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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차 백수일기 2019.03.27퇴사를 한지 어느덧 3개월차가 되었다. 솔직히 2개월차 까지만 해도 사람들 연락을 안하면 연락이 오지 않아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주중에 거리를 걸어다니거나 카페에 갔을때 '아 평일 점심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를 느낀 정도? 요즘 나의 심경에 변화를 주는 것들은 모두 주변인들의 걱정, 우려다. 나는 마치 내가 달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을 주입받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나보다 주변인들이 더 초조해 하고 걱정한다. 나에게 지금 너는 쉬면 안된다고 한다. 젊을 때 정신없이 살아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신없이 살아서 무엇하리. 무엇을 위해 달려야 할까. 당장 먹고 사는 고민이지만, 아직 돈은 있고 나는 또다시 감정 소모의 쳇바퀴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힌..
DAY09. 리스본 테주강 선셋과 파두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리스본, 활기넘치는 항구도시의 매력* 오늘의 도시 : 리스본* 리스본 일정 : 2019.01.08 - 2019.01.14 * 총 여행기간 : 2019.01.01 - 2019.01.31 D A Y 0 9.리스본 테주강 선셋과 파두 #아침 산책 아침에 방 사람들이 뒤척이는 소리에 눈을 떴다. 호스텔에서 아침은 알림이 없어도 다른 사람이 일어나는 시간에 얼추 일어나게 된다. 일어나보니 리스본에서 보기로 한 친구와 만나는 시간까지 꽤 여유가 있었다. 좀 걸어볼까 싶어서 코르메시우 광장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지 중에서 오늘..
DAY08. 고독한 맥식가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리스본, 활기넘치는 항구도시의 매력* 도시명 : 마드리드->리스본 * 여행 기간 : 2019.01.08 - 2019.01.14 D A Y 0 8. 고독한 맥식가#마드리드 왕궁 세고비아의 숙취가 가시기 전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예약했던 마드리드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의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감탄이 절로나왔다. 방 마다의 용도와 목적에 따라 인테리어 테마의 차이가 컸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은 자연물을 컨셉으로 한 방으로, 장식들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색상이 다채로..
DAY07. 투어보다 더 알찬, 세고비아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마드리드, 춥고 삭막한 도시 속 따뜻한 사람들* 도시명 : 마드리드->세고비아 (당일치기) * 여행 기간 : 2019.01.01 - 2019.01.08 D A Y 0 7. 투어보다 더 알찬, 세고비아#스페인식 아침 밥, 데사유노 스페인은 프랑스, 이탈리아와 더불어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다. 스페인은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 다고들 하는데, 그중 가장 이른 아침에 먹는 끼니를 '데사유노(Desayuno)'라고 부른다. 데사유노로 간단한 빵과 커피를 주로 마신다. 세고비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크로와상과 커피로 하..
DAY06. Parque del Cerro del Tío Pío에서 선셋&맥주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마드리드, 춥고 삭막한 도시 속 따뜻한 사람들* 도시명 : 마드리드 * 여행 기간 : 2019.01.01 - 2019.01.08 D A Y 0 6. Parque del Cerro del Tío Pío(티오피오 공원)에서 선셋&맥주#오늘은 도대체 뭘 하지 1월 6일은 스페인의 명절, 주현절이다. 이날은 동방박사가 오신 날로, 거의 대부분의 마트나 상점 그리고 관광지가 문을 닫게 된다.마드리드에 있는 기간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서 (보통 사람들은 마드리드를 1~3일 정도 머무른다.) 왠만한 관광지는 거의 간 터였다. 스..
DAY05. 혼자라도 괜찮아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마드리드, 춥고 삭막한 도시 속 따뜻한 사람들* 도시명 : 톨레도->마드리드 * 여행 기간 : 2019.01.01 - 2019.01.08 D A Y 0 5. 혼자라도 괜찮아#톨레도_아침 산책의 상쾌함 톨레도에서 멋있는 야경을 본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호텔 조식을 먹으러갔더니, 1월 6일이 주현절(스페인 명절, 동방박사의 날)이라 그런지 조식 메뉴에 로스꼰(주현절에 먹는 빵)이 있었다. 로스꼰은 너무 달았지만 기념하는 의미로 조금 먹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기고, 마드리드로 다시 향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열차..
DAY04. 별빛가득 중세도시, 톨레도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마드리드, 춥고 삭막한 도시 속 따뜻한 사람들* 도시명 : 마드리드 근교-톨레도 * 여행 기간 : 2019.01.01 - 2019.01.08 D A Y 0 4. 별빛가득 중세도시, 톨레도#별 계획없는 날 마드리드 근교도시 톨레도를 가는 날이왔다. 어제까지는 계획이 다소 명확한 편이었지만, 이 날은 톨레도를 가는 것 빼고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전날 급하게 톨레도를 가는 방법을 알아보는데, 숙소에서 아토차역이 가까워서 렌페를 타고 편하게 가기로 결정했다. 숙소가 도미토리였기 때문에, 아침에 다른 사람이 깰까봐 조..
DAY03. 쿠킹클래스, 맛있는 스페인 여행 2 0 1 9 년 - 하 얀 손 여 행퇴사하면 뭐할꺼야? '그냥 한 달 유럽 여행 가려구요' 라고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현실이 되었다. 20후반 백수 여자의 혼자 유럽. 흔한 퇴사 후 여행기. 마드리드, 춥고 삭막한 도시 속 따뜻한 사람들* 도시명 : 마드리드 * 여행 기간 : 2019.01.01 - 2019.01.08 D A Y 0 3. 쿠킹클래스, 맛있는 스페인 여행#현지 셰프와 함께하는 문화 체험 2018년에 베트남 다낭에서 쿠킹클래스를 한 적이 있었다. 처음보는 향신료로 요리를 하니, 그 나라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예전에 좋았던 기억을 안고, 이번 여행을 준비할 때 꼭 한 번은 해야지 싶은 마음으로 쿠킹클래스를 신청했다. #수업전수업 시간 즈음 장소를 못찾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는..